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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 챙기는 여름건강 ②] 어패류는 끓는물에 1분이상…날것으로 먹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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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올해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예년보다 일찍 검출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기관이 오는 10월까지 여름철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5~6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10월께 소멸된다. 특히 7~9월에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집중 발생되는 만큼 미리 수산물 관리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었을 때나 오염된 해수에 상처가 노출돼 감염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환자 대부분은 감염 후 36시간 내 피부에 출혈성 수포가 형성되고, 혈소판 감소와 전신 혈관에 응고병증이 발생한다. 패혈증으로 발병하면 치명율은 약 50~60%에 이른다.

오염된 음식을 날로 먹었을 때 잠복기는 평균 약 2일(3시간∼최대 8일)이다. 급작스런 발열, 오한, 구토, 설사, 하지부종, 수포, 궤양, 괴사 같은 주요증상을 보인다. 치사율은 40∼50%에 달한다.

상처에 의한 감염의 잠복기는 약 12시간이다. 창상부위 부종, 흉반, 수포성 괴사 등의 주요증상을 보인다. 신속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근막이나 근육괴사가 일어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경미한 위장관 증상으로 끝나지만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으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고위험군으로는 간질환 환자(간경화, 만성간염, 간암, 혈색소증), 알콜중독자, 만성 질환자(당뇨병, 폐결핵, 만성신부전, 만성골수염), 위절제술을 받은 사람, 제산제나 위산분비 억제제를 복용 중인 사람, 위장관 질환(무산증, 위궤양, 취염, 췌장염, 국한성장염, 허혈성장질환 등), 장기간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투여받는 사람, 재생불량성 빈혈, 악성종양, 백혈병 환자, 항암제나 면역 억제제를 복용중인 사람, 면역결핍환자(AIDS나 백혈구 감소증 환자) 등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는 걸 피해야 한다.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하고 상처난 피부가 해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패류는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한다. 사용한 조리 기구는 깨끗이 씻어 열탕 처리 등 2차 오염을 예방해야 한다. 구입 시 신속히 냉장보관해 식중독균 증식을 억제해야 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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