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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리브영, 올 첫 매출 1조원 돌파?
작년 7603억 기록…매장도 600개로 늘듯
H&B시장 1조2000억 급성장세에 ‘기대감’
2위 왓슨스-3위 롭스도 점포 확대 잰걸음



헬스앤뷰티스토어 시장이 급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선두주자인 올리브영이 올해 처음 매출 1조원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3000억원 규모였던 헬스앤뷰티스토어 시장은 2013년 6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9000억원, 올해는 1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2, 3위 업체인 왓슨스와 롭스도 차별화 전략을 통한 매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은 1999년 헬스&뷰티(H&B)스토어라는 신개념 매장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올리브영은 화장품 구매 패턴이 브랜드 자체보다는 제품의 효용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의 주력 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구입하는 걸 원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했다.

그 결과, 2011년 이후 연 평균 37.6%씩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1년 2119억원이었던 매출은 2013년에는 4571억원으로 뛰었고 지난해 760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장 수는 60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리브영은 업계 최대 규모인 체험형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1200㎡)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단독 브랜드로는 ‘닥터자르트’, ‘차앤박’, ‘아이소이’, ‘레브론’, ‘바디판타지’ 등이 있다. 프랑스의 넘버 원 헤어ㆍ스킨케어 브랜드인 ‘이브로쉐’와 영국 내추럴 그루밍 브랜드 ‘불독’ 등도 올리브영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왓슨스는 지난 2004년말 GS리테일이 세계적인 드러그스토어(Drugstore) 업체인 A.S.왓슨과 제휴를 맺고 설립한 회사다. 2005년 3월 홍대1호점을 시작으로, 2015년말 기준 11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매출 753억원(점포수 54개)에서 지난해 1274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130개 매장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2013년 롯데쇼핑에서 시작한 ‘롭스’는 지난해 53호점에 이어 올해는 100호점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전년 대비 110% 성장한 롭스는 올해 100% 이상 성장이 목표다. 롭스는 ‘매장 대형화’를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규모 매장을 구성해, 올리브영이나 왓슨스에 비해 다양한 상품 구색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그루밍’(2014년), ‘건강미’(2015년)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내추럴 헤어케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 1분기 ‘헤어’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신장했다. 이 가운데 무실리콘, 탈모방지 등 저자극 헤어제품인 ‘내추럴 헤어케어’ 상품들은 70% 신장했다. 두피와 모발제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2014년에는 그루밍 열풍으로 올리브영의 남성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스킨과 로션을 동시에 챙기는 ‘올인원’ 제품은 남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등극했고, 다리털을 깔끔히 정리하는 ‘다리숱 제거기’가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 속에 건강기능식품과 바디케어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30% 신장했다. 멀티비타민과 고보습제, 다이어트 대용식 매출이 늘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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