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가습기 살균제 수사] 존 리 옥시 전 대표 검찰 출석 “가슴이 아프다”
-최초의 외국인 검찰 조사…“검찰에 다 이야기하겠다” 영어로 답변
-영국 본사 개입 여부 등 각종 의혹 밝혀질지 관심 집중



[헤럴드경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를 이끌었던 한국계 미국인 존 리(48ㆍ사진) 전 대표(현 구글코리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했다.

옥시 최고경영자 출신 외국인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영국 본사 개입 여부 등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들이 규명될 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존 리 전 대표는 ‘부작용에 대한 민원 보고 받았나’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국어로 “정말 가슴이 아프다”면서 영어로 “검찰 조사에서 다 얘기하겠다”고 말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존 리 전 대표는 미국 칼튼 칼리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를,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경영전문석사(MBA)를 취득한 이후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 가정용품업체인 클로락스의 한국지사 대표를 역임한 후, 2005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5년간 옥시 최고경영자로 재직했다. 이 때는 살균제 판매고가 가장 높았던 때다. 이후 2010년 테스코 중국지사의 마케팅ㆍ사업운영 총괄역을 거쳐, 지난 2013년 11월 3개월째 공석이던 구글코리아 대표에 전격 선임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날 존 리 전 대표와 함께 옥시 미디어고객팀 부장 김모 씨도 검찰에 출석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