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男, 사립고>국ㆍ공립고 강세 여전=2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 전체적으로 여학생의 평균 성적이 남학생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은 올해도 이어졌다. 표준점수 평균이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B를 제외하고는 모든 영역에서 여학생이 더 높았다.
1ㆍ2등급 비율은 국어A와 수학B에서는 남학생이 높았고 국어B, 수학A, 영어에서는 여학생이 높았다.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여학생이 낮았다.
남ㆍ여·공학 유형별로는 표준점수 평균은 국어A, 국어B, 수학A, 영어에서는 여고, 수학B에서는 남고가 가장 높았고 남여공학 유형별 표준점수 평균 최대 차이는 국어A 6.4점, 국어B 5.2점, 수학A 3.7점, 수학B 4.3점, 영어 4.8점이었다.
1·2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남고가 가장 높았고,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여고가 가장 낮았다.
표준점수 평균은 모든 영역에서 사립학교가 국ㆍ공립학교보다 높았다. 학교 설립 주체별 표준점수 평균 차이는 국어A 4.8점, 국어B 4.7점, 수학A 4.2점, 수학B 5.0점, 영어 5.3점이었다. 1ㆍ2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사립 학교가 높았고 8ㆍ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사립 학교가 낮았다.
지역별 분석에서는 표준점수 평균이 모든 영역에서 대도시가 가장 높은 가운데 1ㆍ2등급 비율도 모든 영역에서 대도시가 가장 높았다. 8ㆍ9등급 비율은 국어A, 국어B, 수학B, 영어에서는 대도시가 가장 낮았고, 수학A에서는 읍면 지역이 가장 낮았다.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국어A는 제주, 국어B는 광주, 수학A와 수학B는 제주, 영어는 대구와 제주다.
시도 내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의 차이가 가장 작은 지역은 국어A와 국어B는 세종, 수학 A는 제주, 수학B와 영어는 세종으로 나타났다.
1ㆍ2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국어A는 서울, 국어B는 세종, 수학A와 수학B는 제주, 영어는 서울이고, 8ㆍ9등급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국어A는 대구, 국어B는 광주, 수학A는 세종, 수학B는 제주, 영어는 대구였다.
▶응시자 58만5332명, 지속적 감소세=수능 전체 응시자는 남학생 29만9775명, 여학생 28만5557명 등 모두 58만5332명으로 2011학년도 66만8991명 이후 2012학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줄었다. 재학생이 44만9058명, 졸업생 12만4858명, 검정고시는 1만1416명 등으로 학교 유형별 응시자 수는 일반고 재학생은 37만5637명, 특목고 재학생은 1만3312명, 자율고 재학생은 4만3753명이었다.
응시자의 재학ㆍ졸업 여부에 따른 분석에서는 졸업생의 표준점수 평균이 모든 영역에서 재학생보다 높았다. 1ㆍ2등급 비율 역시 모든 영역에서 졸업생이 높게 나왔다.
학생 특성에 따른 수능 성적 분석에서는 ‘부모님(가족)과 학교생활, 교우 관계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려 지낸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와 ‘나는 수업 시간에 토론, 모둠 활동, 실험․실습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가 높았다.
평가원 관계자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시험에 이어 수능시험에서도 가족, 교우 관계가 원만하고 수업에 적극 참여하는 학생들의 성적이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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