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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태영과 노무현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염태영 수원시장이 고 노무현 대통령 7주기를 맞아 봉하마을을 다녀왔다. 그는 봉하마을을 다녀오면서 자신의 SNS에 23일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염 시장은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7주기를 맞아 대통령님의 너럭바위 묘역 참배를 위해 엊 저녁 봉하마을에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늦은 밤 제사에 까지 참여하고, 다시 새벽길을 달려 귀가합니다”고 했다.

그는 “각종 지역행사가 많은 5월 휴일날, 서둘러 일정마치고 먼길 마다않은 것은 지난 4.13선거에서 경상도와 부산에서 옛 청와대 비서관 출신들이 처음으로 여럿 당선되어 그동안 고생심했을 그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 볼겸, 또 요즘 막무가내로 지방자치를 짓밟는 중앙정부의 행태를 보며 자치와 분권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애쓰셨던 대통령님의 뜻을 다시금 되새기고자 함입니다”라고 했다.


염 시장은 “생전에 대통령님은 지방의 경쟁력이 국가발전의 기초가 된다는 인식하에 <지방자치 실무연구소>를 만들어 활동하셨으며, 또한 대통령이 되시고는 지방자치를 확대 강화하는 정책을 앞장서 시행하셨습니다. 또 어떤 정책이던지 늘 협치의 과정을 거치도록 하셨습니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우리시가 겪는 일방적 재정 침탈 상황을 보면서 이 정부는 왜 그리 앞뒤 꽉 막고, 전후좌우 안가릴까? 또 우리시 125만 시민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 이렇게 무리한 정책은 대체 누가 주도하고 있는 것인가? 이러한 여러 생각들이 내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고 했다.

염 시장은 “그래도 이번 선거에서 김해지역 국회의원과, 김해시장 및 시의원 보궐선거, 그리고 비례대표까지 몽땅 더불어민주당이 최초로 당선되어, 대통령님의 고향에서조차 영남의 견고한 지역주의를 못깬 것을 늘 생전에 아쉬워하셨던 대통령님께 조금은 면목이 섰다고, 전국 최고 득표율로 당선된 영원한 대통령 비서관인 김경수 국회의원 당선인의 제삿상 제문이 새삼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고 했다.

그는 “이 밤이 지나고 날이 밝으면 새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 110만명이 넘게 서명한 우리세금 지켜내자는 ‘깨어있는 우리 시민의 엄중한 요구’는 얼마만큼의 비중으로 중앙정부의 일방통행로에 전달될 수 있을까? 심란한 심정이지만, 그래도 제 마음속의 자치분권 대통령님의 원력을 기대해 봅니다”라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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