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미래 꿈의 디스플레이, 우리의 손으로 현실이 되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돌돌 말리는 초대형 TV, 다양한 정보를 눈 앞에 보여주는 자동차용 지능형 앞유리.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현지시간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SID 2016’에서 선보이는 꿈의 미래형 디스플레이다.

LCD 및 OLED 시장 맨 앞에 위치하며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두 회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첨단 미래형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중국과 대만, 일본 등의 후발 주자들과 기술 및 실력 격차를 유감없이 보여준 것이다.


상상 그 이상의 혁신=OLED TV, IT, Mobile, Auto 등 각각의 Zone으로 구성된 LG디스플레이 부스는 ‘고객의 상상, 그 이상의 혁신’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는 다양한 최첨단 제품들이 전시됐다.

최강 화질과 디자인 및 기능 면에서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OLED만의 장점을 강조하는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명암, 색정확도, 시야각 등 현존 최강 화질로 평가 받고 있는 77인치 TV용 UHD OLED 패널과 사이니지용 55인치 양면 및 65인치 오목(Concave) OLED 등 미래 컨셉트 제품이다. 


다양한 기능을 가진 소형 디스플레이도 주목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실물과 다름없는 화질을 구현한 31.5인치 8K, 4K모니터와 14인치UHD 노트북 패널을 비롯해 IT, Mobile, Auto 제품에서도 고해상도 및 터치 등을 선보였다. 특히 독자적인 터치 내장형 기술인 AIT를 확대 적용한 6인치 이형 모바일부터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터치 가능한 9.2인치, 10.3인치 차량용 디스플레이 그리고 세계 최초 터치 가능한 15.6인치 노트북부터 23인치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등이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급부상하고 있는 자동차용 시장을 타겟으로 플라스틱 올레드 12.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 고해상도와 1000 니트 이상의 고휘도를 구현하는 12.3인치 등 중앙정보디스플레이에서 계기판까지 다양한 라인업도 함께 선보였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회사 고유의 차별화된 제품 및 기술과 핵심 역량을 혁신해 나가며, 앞으로도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을 대표하는 회사로서의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MOLED로 여는 미래의 창=삼성디스플레이는 ‘AMOLED의 눈부신 발전상’을 주제로 이번 전시를 구성했다. 2007년 세계 최초로 AMOLED 양산에 성공한 후 처음 휴대폰에 적용된 교세라의 Media Skin부터,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할 롤러블 AMOLED까지, 그동안 삼성디스플레이가 쌓아온 기술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5.7인치 플렉서블 AMOLED는 업계 최고 해상도인 QHD에 두께는 0.3㎜에 불과한 초박형 제품이다. 손가락만한 굵기로 둥글게 말 수 있는 5.7인치 롤러블(Rollable) AMOLED 역시 두께 0.3㎜, 무게 5g으로 얇고 가볍다. 해상도는 풀HD, 곡률반경은 10R로 지금까지 공개된 롤러블 제품 중 해상도와 곡률 면에서 가장 뛰어난 사양을 갖추고 있다. 롤스크린TV나 화면 확장형 태블릿 등 각종 기기들의 디자인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꿈의 제품이다.

또 노트PC용 13.3인치와 14인치 QHD AMOLED는 터치센서를 AMOLED 패널에 내장하는 On Cell 터치 방식을 도입, 두께는 LCD 대비 45% 줄어든 1.01㎜, 무게는 33% 감소한 120g을 구현했다. VR용 5.5인치 UHD 시제품도 선보였다. 픽셀수가 현재 주로 쓰이는 QHD보다 약 2.3배 높아져, VR의 화질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차량용 AMOLED 코너에서는 향후 HUD와 룸미러 등에 활용이 기대되는 투명·미러 AMOLED를 비롯해 자동차 계기판을 형상화한 AMOLED 제품이 함께 전시된다. AMOLED는 운전자의 눈 피로도를 줄이고 시인성을 높이며 향후 입체적인 디자인도 가능하다.

SF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입체 영상 관련 미래 기술도 전시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라이트 필드’ 기술은 보다 자연스러운 입체 영상을 보여준다. 보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실물의 모습을 디스플레이에서 구현해, 기존보다 완성도 높은 3차원 영상을 표현한다. 또한 3차원 공간에 입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도 전시됐다. 빛의 간섭성을 활용해 볼륨있는 3차원 이미지를 공간에 띄워 동영상도 구현이 가능하다. 이 기술들은 앞으로 3D팝업북, 3D게임, VR, AR, HUD 등 3차원 영상기술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