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6㎓ 대역 망을 2019년 말까지 총 9만여 식의 기지국으로 85개 시 이상 커버리지를 구축해 완료할 계획이다. 2016년 말까지 서울 및 6개 광역시 지역, 2017년 말까지 전국 85개 시 주요 지역, 2018년 말에는 85개 시 전역에 인구 대비 90% 이상을 커버할 수 있도록 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도심 지역의 건물 내부 및 지하 공간 등 네트워크 음영지역은 지속적인 점검 및 소형 중계기 설치로 통신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규 주파수 대역의 망이 구축되면 SK텔레콤은 기존 보유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5Bandn CA(Carrier Aggregation, 주파수 묶음) 기술을 통해 최대 525Mbps까지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여기에 256QAM(데이터를 LTE 신호로 변환하는 효율을 기존 대비 33% 개선한 기술) 등이 적용되면 1Gbps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이는 2시간 분량의 HD급 영화(약 1.7GB)를 약 13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로, 기존 LTE 서비스 대비 13배 이상 빠르다.
SK텔레콤은 기존 기지국 인프라를 활용해 초광대역 기지국을 효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더 빨라진 속도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SK텔레콤은 6월 1일부터 자사 네트워크에 50㎒ 대역 폭의 3Band CA 기술과 LTE-A Pro 요소 기술인 256QAM을 적용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는 UHD급 동영상 스트리밍, 실시간 방송 등은 물론, 가상현실(VR) 등 실감형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전송 속도가 중요해진 데 따른 것이다. 3Band CA로 다운로드 기준 최대 375Mbps가 제공되며, 256QAM 기술이 더해져 500Mbps 속도의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256QAM은 삼성 갤럭시S7 시리즈와 LG G5 등 최신 스마트폰에 적용돼 있다.
SK텔레콤은 LTE망과 WiFi망을 동시에 사용하는 MPTCP(Multi-Path TCP) 기술도 상용망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같은 이종망 동시 전송 기술이 무선 네트워크에 적용되면, 유선 속도를 뛰어넘는 무선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회사 측의 계획대로라면 2018년에는 다운로드 속도 1Gbps를 구현할 것이고, 여기에 WiFi 이종망 동시 접속 기술을 적용할 경우 최대 2.7Gbps까지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IoT 서비스에 용이한 저전력 광대역망 ‘LoRa(Long Range, 로라)망’ 구축 일정도 계획보다 앞당겨 6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에 특화한 LTE-M 상용 준비를 완료했다. 고용량ㆍ고속 IoT 서비스엔 LTE-M을, 저속ㆍ저용량 서비스에는 LoRa망을 활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특성이 다른 이중망을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IoT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에릭슨, 노키아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과 ‘5G 글로벌 혁신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이를 중심으로 주요 기업 외에도 중소 벤처기업들과 함께 차별화 된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SK텔레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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