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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온ㆍ풍속 제멋대로…日 자동차업체 연비테스트 조작 일파만파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연비 테스트 자료들을 조작한 것으로 알려지며 글로벌 자동차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미쓰비시가 ‘EK왜건’ 과 닛산자동차용으로 생산한 ‘데이즈’ 등 4개 차종에서 연비를 5~10% 높이는 대규모 조작이 이뤄졌다는 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더해 스즈키자동차가 연비 테스트자료에서 기온ㆍ풍속을 허위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21일 보도를 통해 스즈키가 자사 차량의 주행 저항 측정을 실내에서 했지만, 야외 측정 시의 기온ㆍ풍속 등을 써넣어 당국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스즈키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도로운송차량법 규정에 따라 야외에서 주행 저항을 측정했지만 코스 미비 등으로 충분한 데이터를 얻지 못함에 따라 실내에서 부품별로 실시한 측정 결과를 당국에 신고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스즈키는 연비 자체를 위조하는 등의 불법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사히 신문은 이같은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연비 스캔들 소식에 일본 국토교통성이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불시에 연비 측정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연비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미쓰비시는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 등 연비 측정에 영향을 끼치는 변수인 주행 저항치를 산출할 때 국가가 정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인 방법을 만들어 25년 간 사용해왔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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