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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을 피하는 법 ②]늘어지는 몸, 멎지 않는 갈증…탈수 증상 예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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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분명 5월인데, 날씨는 5월을 넘어서면서 벌써부터 무더위로 인한 각종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식중독, 벌레로 인한 피해, 기력 소진 등 무더위의 영향은 다양하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탈수 증상이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탈수는 흔히 장염 등 병을 앓을 때 우려되는 증상인데, 더위가 극심해지면 건강에 무리가 없던 사람도 탈수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무더운 날에 운동이나 신체 활동이 많아지면 땀이 나면서 수분이 소실되고, 신체 내 열을 빠져나가지 않아 체온이 올라가게 된다. 체온이 급격히 올라가게 되면 어지러움을 느끼면서 구토나 두통 등까지 생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탈수증을 예방하기 위해 기온이 높은 오후 시간대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틈틈히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입맛이 없더라도 제철 과일과 채소 등으로 비타민을 보충해주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탈수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이다, 아이스커피 말고 오직 ‘물’ = 날이 더우면 청량감을 주는 사이다나 콜라 같은 탄산음료가 절로 생각난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얼음을 가득 채운 아이스커피는 필수 코스다. 그러나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이 같은 기호음료들은 실제 수분 보충에는 별 도움이 안된다.

탄산음료는 당분이 많아 마실 때에는 시원한 느낌을 주지만 마시고 난 후에는 오히려 더 갈증이 나는 느낌을 준다. 스포츠음료도 마찬가지다. 스포츠음료에는 염분과 당분이 많다. 격렬한 운동을 한 사람이라면 땀으로 체내의 염분이 배출되기 때문에 스포츠음료에 든 염분 정도가 큰 문제는 되지 않겠지만, 운동으로 인해 땀을 흘리지 않은 상태에서 스포츠음료를 많이 마신다면 염분 과잉이 되기 쉽다.

시원한 아이스커피도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것 같지만, 실제 체내에서는 반대의 반응이 일어난다. 커피는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에 마시고 나면 몸 속 수분을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게 된다.

갈증이 날 때에는 다른 것 필요 없이 물, 미네랄워터가 가장 좋다. 물이라고 해도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면 소변으로 많이 빠져나가버리기 때문에 조금씩 자주 마시는게 더 좋다.

보리차를 물 처럼 마시는 것도 좋다. 보리차에는 섬유질이 풍부해 탈수 증상을 예방하는데 좋다.


▶사과부터 매실까지, 탈수증 막아주는 효자 과일= 더운 날에 물 못잖게 충분히 섭취해야 할 게 과일이다. 과일에도 수분이 풍부한데다 각종 비타민이 풍부해 기력을 보충해주는 효과도 있다.

특히 매실은 여름 필수 과일이다. 매실 농축액에는 구연산이 많아 기력 회복에 좋고, 각종 박테리아를 억제시키기 때문에 탈수 증상 예방이나 배탈 증상 완화 등에 좋다. 여름이 오기 전 집집마다 매실 농축액을 만들어두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사과도 탈수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과일 중 하나다. 사과에는 팩틴이 풍부해 변비는 물론 설사나 장염, 탈수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제철 과일은 아니지만 감도 탈수 증상을 막는데 좋다. 감의 떫은 맛은 탄닌이라는 성분으로 인한 것이다. 탄닌은 탈수증상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감 얼린 것 등을 간식으로 섭취하는 것도 여름을 나는 데에 도움을 주는 습관이다.

탄닌은 녹차에도 풍부한 성분이다. 갈증이 날 때 시원한 녹차를 한 잔 마시는 것도 수분 보충과 탈수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녹차는 몸을 차게 하는 식품이어서, 평소 손발이 찬 사람들은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조심하는게 좋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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