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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D 업황 “최악은 지났다”… 공급과잉 해소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LED 업황이 최악 상황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들어 LED 가격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근거다. 중국 정부가 LED 사업에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 것도 LED 가격 하락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21일 현대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으로 촉발된 LED 산업의 공급과잉이 최근 완화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LED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면서 중국, 일본에서 LED 업체가 시장에서 철수를 단행하고 한국 LED 업체들도 사업중단을 결정하면서 글로벌 LED 산업의 구조조정이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LED 공급과잉도 ‘13년 30%에서 ‘15년 23%로 낮아졌고 2016년, 2017년에 각각 16%, 14% 수준까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LED 보조금 중단이 지속된다면 LED 수급은 2020년에 균형수준까지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2~3년 사이 LED 가격하락은 중국 업체 주도로 이뤄져 왔다. 제품 가격이 30% 이상 급락했고 관련 업체들의 부도율도 높아졌다.

박 연구원은 “올 들어 LED 가격하락은 둔화되고 있다. 바닥조짐이다. 5월 현재 4인치 LED 잉곳, 웨이퍼 가격은 각각 14달러, 4.9달러를 기록해 1월대비 (14.9달러, 5.2달러) 각각 6.4%, 6.1% 하락에 그쳤다”며 “이로 인해 국내 주요 LED 4개사 (LG이노텍, 서울반도체, 한솔테크닉스, 루멘스) ‘16년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 소폭 개선되어 3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개선 추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어 “실적 턴어라운드 관점에서 LG이노텍과 한솔테크닉스는 내년 상반기 LED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2017년부터 만성적인 LED 적자구조 탈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LED 전체 수요가 조명, TV에서 대부분 발생되고 있어 스마트 폰 OLED 탑재확대에 따른 LED 시장축소 위험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며 "비록 LED 업체들의 흑자기조 정착 시기가 여전히 불확실하고 밸류에이션도 높아 상대적인 투자매력은 낮지만 올 1분기를 기점으로 실적바닥을 확인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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