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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우리아이 통학안전 엄마가 만든 '노란카펫'이 지킨다


- 송파 문정초교 앞 횡단보도에 안전한 대기공간 ‘옐로카펫’ 조성… 학부모 30명 직접 설치
- 모니터링 결과, 운전자 시인성 높이는데 ‘효과’… 하반기 오금초교 앞 추가 설치 예정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안전한 통학로 조성의 일환으로 문정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안전한 대기 공간 ‘옐로카펫’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옐로카펫’이란 어린이들이 횡단보도 앞에서 안전하게 대기하고, 운전자는 조심해서 운전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 대기 공간 바닥과 벽면에 노란색으로 노면표시 하여 외부와 구별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번 옐로카펫 설치에는 문정초등학교 학부모 30명이 참여했다. 망치를 이용해 내구성 좋은 노란색 알루미늄 스티커를 단단하게 붙이고, 벽면 상단에는 야간에 불이 들어오는 태양광 램프를 직접 설치했다.

설치에 참여한 어머니 이순애씨는 “작년에 광주에 옐로카펫이 처음 생겼다는 뉴스를 보고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아이가 다니는 길에도 생긴다고 해서 직접 설치하러 나왔다”며 “앞으로 학교 주변 모든 횡단보도에 설치돼 안심하고 학교 보낼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문정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오금초등학교 앞에 옐로카펫을 추가로 설치, 효과를 모니터링 하는 한편 관내 기업체 참여를 유도하여 옐로카펫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옐로카펫’을 시범 설치한 시내 초등학교 앞 두 곳을 모니터링 한 결과, 옐로카펫 설치 시 운전자의 보행자 시인성이 50~60%p 이상(광희초 34→85%, 봉래초 34→95%) 높아졌다.

박춘희 구청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중 횡단보도에서 일어나는 사고 비율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에서 ‘옐로카펫’이 어린이 안전 확보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린이는 안전하게 통학하고, 학부모는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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