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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이태원 중심으로 ‘관광특화사업’ 시동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20일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에 따르면 이태원이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는 등 더욱 적극적인 구 관광객 유치에 두 팔을 걷는다.

우선 열악한 보행 환경으로 불편 민원이 잇따랐던 앤틱가구 거리는 19일 보행환경 개선에 들어갔다. 사업구간은 이태원역에서 청화아파트삼거리를 지나 녹사평대로까지 연장 890m다. 구는 가로등과 앤틱 상징 조형물 등을 설치해 거리를 서울의 ‘몽마르뜨’로 변신시킬 계획이다.

20일부터는 이태원 퀴논길 벽화 그리기 사업으로 본격적인 베트남 테마거리 조성이 시작된다. 퀴논길은 구와 베트남 퀴논시가 우호교류 20주년을 기념해 이태원보광로 59에 만든 ‘명예도로’다. 이날 벽화사업엔 전문가와 현대산업개발 임직원 52명 등 자원봉사자가 대거 참여한다. 에뛰드하우스 임직원 22명과 베트남 유학생 등이 주도하는 마을공동체 팀에서도 현지 느낌을 살린 베트남 벽화 사업을 이어간다. 9월에 퀴논 정원 등 다른 시설물도 완성되면 퀴논길은 이태원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구는 22일부터 다음달까지 이태원 녹사평역 광장 등에서 ‘이태원 주말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공연은 ▷22일 클래식, 저글링 ▷28일 버스킹, 디제잉 ▷6월 4일 국악, 댄스 ▷6월 11일 아카펠라, 아코디언 ▷6월 18일 버스킹, 댄스 ▷6월 19일 버스킹, 클래식(관현악) 순으로 구성된다. 구는 무대차량을 활용하고 전문 음향시스템을 준비하는 등 양질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 지원을 받은 ‘거리 예술존’ 또한 이달부터 연말까지 진행된다. 이태원 해밀턴호텔 옆 무대를 비롯한 5곳에서 100여회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해 이태원 지구촌 축제는 10월 8~9일로 날짜가 잡혔다. 구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부스로 구성된 행사에 전세계 1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태원을 단순한 ‘소비의 중심지’가 아닌 느끼고 감상하는 ‘문화의 중심지’로 바꾸고자 한다”라며 “앤틱 가구거리, 퀴논길 조성사업과 주말문화 축제 등 다양한 사업에 많은 분들이 적극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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