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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ople & story] 송재경 “주인의식은 오너가 가져야할 부문”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이사의 일상은 ‘기ㆍ승ㆍ전ㆍ게임’이다. 평소 생활은 단조롭기 그지없다. 집과 회사만 오가면서 늘 게임과 코딩에 집중한다. 송대표는 매일 젊은 개발자 10여명과 개발 상황을 논의하고 프로그램을 직접 짠다. 회사 내에는 송대표를 위한 안락의자도 없다. 그가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곳은 여전히 컴퓨터 앞이다. 컴퓨터 1대와 모니터 2대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단촐한 책상이다.

송대표에 대한 직원들 평가는 어떨까. 직원들이 뽑은 키워드는 ‘권위적이지않다’, ’열린 사람‘ ’자유로운 문화‘ 등이 대다수다. ‘젊다’, ‘열정적이다’, ‘순수하다’ 등 단어도 많았다. 송 대표의 열린 자세가 엑스엘게임즈의 최고 가치라는 평도 나왔다. 특히 송대표가 게임업계 전설적인 존재인만큼 ‘같이 일하게 돼서 영광이다’, ‘배울 점이 많다’ 등 존경을 표한 문구도 많이 나왔다. 엑스엘게임즈에 몸담고 있는 개발자 중에서는 송대표가 만든 온라인게임‘바람의 나라’와 ‘리니지‘를 즐기면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 상당수다. 



송 대표의 경영철학에 대한 일화도 유명하다. 신입사원 한명이 “주인 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하자 송대표는 “주인의식은 (오너인) 제가 가질게요”라고 답한 바 있다. 이는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강요하는 것은 오너가 직원들에게 주인과 같은 권한을 주지는 않으면서 직원들의 노동력과 애사심을 악용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직원들에 대한 배려와 오너의 책임감이 깊게 배어있는 발언이라는 설명이다. 


권도경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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