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표에 대한 직원들 평가는 어떨까. 직원들이 뽑은 키워드는 ‘권위적이지않다’, ’열린 사람‘ ’자유로운 문화‘ 등이 대다수다. ‘젊다’, ‘열정적이다’, ‘순수하다’ 등 단어도 많았다. 송 대표의 열린 자세가 엑스엘게임즈의 최고 가치라는 평도 나왔다. 특히 송대표가 게임업계 전설적인 존재인만큼 ‘같이 일하게 돼서 영광이다’, ‘배울 점이 많다’ 등 존경을 표한 문구도 많이 나왔다. 엑스엘게임즈에 몸담고 있는 개발자 중에서는 송대표가 만든 온라인게임‘바람의 나라’와 ‘리니지‘를 즐기면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 상당수다.
송 대표의 경영철학에 대한 일화도 유명하다. 신입사원 한명이 “주인 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하자 송대표는 “주인의식은 (오너인) 제가 가질게요”라고 답한 바 있다. 이는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강요하는 것은 오너가 직원들에게 주인과 같은 권한을 주지는 않으면서 직원들의 노동력과 애사심을 악용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직원들에 대한 배려와 오너의 책임감이 깊게 배어있는 발언이라는 설명이다.
권도경기자/ k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