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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가장 더운 해’…전례없는 최고기록 갱신중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근래 지구 기온이 심상찮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 일부 지역에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강원 홍천 등 12개 지역에서는 5월 중순 날씨로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고온현상은 사나흘 계속될 전망이다.

‘가장 더운 달’이라는 뉴스 기상 브리핑은 새삼스럽지 않지만, 눈길을 끄는 건 이러한 이례적인 최고 기록이 연속적으로 갱신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구의 기온이 특이한 양상으로 변화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은 137년 전 기상 관측 이래 4월 기온으론 가장 따뜻한 달을 기록, 지난해 5월 이래 단 한 달도 빠지지 않고 12번째 가장 더운 달 기록을 이어간 것.

이보다 더 특기할 것은 새로운 최고기록의 크기로, 올해 들어 4개월까지의 기온만으로도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이 99%라고 블룸버그 닷컴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개빈 슈미트 고다드우주연구소(GISS) 소장의 전망을 전했다. 

12개월 연속 최고기록을 이어간 것만 해도 전례가 없진 않지만, 연간 단위로 2014년부터 최고기록이 연속 3년간 이어지는 것은 처음이다.

NOAA와 NASA의 기상관측치는 서로 약간 차이가 있어 NASA는 지난달 기온이 연속 7번째 최고기록을 이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두 기관과 일본기상청(JMA) 모두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스팔트가 녹아내린 인도의 도로
[사진=뉴욕타임즈]
이에는 엘니뇨의 영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급속한 지구온난화의 더 큰 흐름을 피할 길이 없으며, 지금 최고 더운 기록들이 앞으로 일어날 변화에 비하면 ‘시원한’ 기록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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