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영국서 들끓는 ‘묻지마 범죄 ’, 폴란드인 입국 이틀 만에 무차별 폭행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불특정 대상을 상대로 한 ‘묻지마 범죄’가 한국은 물론 영국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18일(현지시간) 더선 등 영국 매체들은 일제히 지난해 7월 영국 런던 남부 브릭톤 힐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사건의 가해자는 다미엔 팡케비치(37)라는 폴란드인이었다. 그는 지나가던 52세 영국 남성을 폭행했다. 별다른 이유가 없었다.

영국에 입국한 지 이틀 만에 일면식조차 없는 영국 남성을 폭행해 ‘묻지마 범죄’란 점이 부각됐다. 또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하는 장면이 담긴 CC(폐쇄회로)TV가 공개되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영상 속에 가해자는 대낮에 버스정류장 앞 사람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의식을 잃을 때까지 피해 남성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그러더니 의식을 잃은 남성을 도로 중앙으로 끌고갔다. 달려오는 버스에 깔리게 하기 위해서였다. 다행히 버스 운전기사가 제때 정지하면서 참사는 막았다.

피해남성은 뇌출혈과 갈비, 다리 골절상을 입었다. 3주간 병원 신세를 진 후 퇴원했지만,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폭행 혐의로 법정에 세워진 팡케비치는 피해 남성이 자신의 핸드폰을 훔쳐갔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사 결과, 그는 폴란드에서 강간 및 폭행 전과가 있었다.

팡케비치에겐 12년형이 구형됐다. 재판부의 선고가 이뤄지는 데로 형이 집행될 예정이다.

sh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