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옥시 외국인 임원 첫 檢 출석…묵묵부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의 외국인 임원진 가운데 첫 검찰 출석자가 나왔다.

19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은 이날 옥시의 재무담당이사 울리히 호스터바흐(49ㆍ독일)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강도높은 조사에 들어갔다.

오후 2시께 검찰청사에 도착한 그는 ‘옥시측에서 서울대 교수에게 (별도 자문료로) 1200만원을 건넨 사실을 알고 있었나’, ‘피해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조용히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그가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고가 불거진 뒤 옥시의 대응과 여러 증거은폐 의혹, 영국 본사의 역할 등을 잘 알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옥시의 사고 대응과 관련한 세부적인 비용 지출 내역과 지출 경위, 본사의 승인 여부 등을 캐물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옥시 사내변호사를 지낸 김모씨도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에 들어간다. 김 변호사는 영국 본사와 옥시 간 연락책 역할을 하며 제품 판매의 법적인 문제를 자문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영국 본사에 대한 수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께 한국계 미국인 존 리(48) 전 옥시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구글코리아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bigroo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