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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간다·미얀마까지‘희망의 빛’현대건설 사회공헌무대는 세계
중동·阿등 15개국·27개사업 진행

현대건설이 전 세계를 무대로 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주목 받고 있다. 2011년 4월 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된 뒤 10%대 초반에 불과하던 중동ㆍ동남아 이외 신시장 비중을 60%로 끌어올린 것과 괘를 같이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 대상도 다변화하고 있다. 중동ㆍ아시아(8개국), 중남미ㆍ아프리카(7개국)를 통틀어 15개국에서 27개 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엔 아프리카의 우간다, 동남아의 미얀마로 활동 반경을 넓히는 중이다. 
미얀마 양곤시 동부에 있는 흘라잉따야 퓨쳐스타스 아동교육센터의 아이들이 태양광 랜턴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이 랜턴은 현대건설의 올해 신입사원 96명 등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1500여개가 전달됐다. /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달 1일 미얀마 양곤 동부에 있는 흘라잉따야 퓨쳐스타스 아동교육센터에 태양광 랜턴 1500여개를 전달하는 ‘희망의 빛 전달식’을 가졌다. 흙집에서 주로 생활하는 아이들은 미얀마의 낙후된 전기기설로 인해 어둠 속에서 1m 앞도 분간할 수 없는 처지여서 태양광 랜턴을 나눠 준 것이다. 이 회사의 올해 신입사원 96명과 밀알복지재단이 함께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현대건설은 이와 함께 방글라데시 다카 지역내 미르푸르에 있는 한 공립초 증축을 끝내고 지난 3월 28일 완공식을 했다. 교육환경이 열악해 초ㆍ중학교 중단율이 40%가 넘는 상황에서 교육시설 개선이 시급했기 때문이다. 증축으로 1000명 이상을 여유롭게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아체주의 총 22개 학교와 22개 마을, 1만2000여명을 위한 식수시설 지원ㆍ화장실 복구 활동도 했다. 2012년부터 3년에 걸친 사업이었다. 이밖에 베트남 몽즈엉 지역내 중등학교 건립, 쿠웨이트 부비안 현장 생태계 환경보호 캠페인 등 7개 활동을 완료했고, 스리랑카 콜롬보 지역 아동교육센터 건립 등 11개 활동이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아프리카ㆍ중남미ㆍCIS 등 7개국에서도 9개의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콜롬비아 소아차 지역 아동교육센터 건립, 우간다 카물리의 나키아카 초등학교 증축 등 7개 활동이 완료됐다. 나키아카 초등학교는 현대건설의 작년 신입사원들이 만든 태양광 랜턴 1300여개가 전달된 곳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4년 4월 착공해 15%정도 공사가 진행된 진자교량 현장이 위치한 우간다에서도 최근 아동 교육에 대한 시정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교육지원 사업이 뿌리를 내려 우간다 전반적인 교육 환경이 꾸준히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밖에 우즈베키스탄 카르시시 주변 주택개선사업, 칠레의 끌로에섬 빈공층 주거 위생교육활동 등 지구촌 곳곳에서 CSR 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아울러 베트남에선 지난 2월 하노이 공업대학 안에 ‘현대ㆍ코이카 드림센터’를 만들어 관심을 모았다.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가 동시에 진행한 프로젝트다. 베트남 건설분야와 자동차 정비 전문가를 기르고, 이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곳이다. 건설사로선 처음으로 기업의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조화시키는 공유가치창출(CSV)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건설리더의 명성에 맞게 도움이 필요한 여러 해외 지역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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