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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카 바이러스, 올여름 유럽에서 확산될 수도…WHO 경고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지카 바이러스가 올 여름 유럽에서 확산될 수도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WHO는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러시아 흑해 연안, 포르투갈 마데이라섬,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를 꼽았다.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는 중간 정도의 위험이 있는 곳으로 꼽혔다.

하지만 WHO는 여행에 대한 주의를 별도로 당부하지는 않았다.

WHO는 “지카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모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제거해야 한다”며 “특히 임신했거나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

한편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브라질에서는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 열병, 치쿤구니아 열병 의심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3일까지 파악된 감염 의심 환자 수는 뎅기 열병 105만4127명, 지카 바이러스 12만161명, 치쿤구니아 열병 6만4349명이다. 뎅기 열병 감염 의심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했고, 치쿤구니아 열병 감염 의심 환자는 560% 이상 늘었다.

브라질은 ‘이집트 숲 모기’ 퇴치를 위한 방역활동에 협조하지 않는 주민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방문객들에게 지카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빈민가와 지나치게 혼잡한 지역을 방문하지 말라고 공식 권고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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