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조사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29.5%였다. 하락폭은 미미했지만, 더민주에게 근소한 차이로 다시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야권은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지지도가 상승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각각 1.9%, 1.1%포인트 상승해 29.6%, 21.2%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당내 계파 갈등으로 분당(分黨) 수준의 위기로 치닫고 있어 지지율 반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33.9%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한 62.1%를 나타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 책임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 등 민감한 정치ㆍ사회적 이슈에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민이 등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ㆍ18 이후 두 야당의 공세가 거셀 것으로 보여 레임덕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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