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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인천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Oull), 중국 측 ‘위생허가’ 처리 늦어 시장판로 개척 ‘걸림돌’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 인천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Oull)’이 중국 수출 통관을 위해 신청해 놓은 ‘위생허가’가 중국 관계당국에서의 처리가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어 중국시장 판로 개척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더욱이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 각 도시를 방문하면서 어울 화장품 홍보를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는데 반해 위생허가 절차는 1년 가까이 진행중이어서 어울 화장품 생산에 참여한 화장품 제조사들이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억5000만원을 들여 인천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Oull)’ 전체 28개 품목 가운데 17개 품목이 중국 측의 위생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당초 지난 2월 중국 측으로부터 어울 화장품 일부 품목에 대한 위생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5월 현재까지도 위생허가는 단 한품목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어울 브랜드 화장품.

시 관계자는 “그동안 매월에 걸쳐 위생허가가 나온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나오지 못했다”며 “하지만 오는 6월이면 신청 품목 중 3개 품목의 위생허가가 나올 예정이라고 위생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국 측으로부터 위생허가 받기가 생각보다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이는 한ㆍ중 FTA를 오히려 강화하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측의 위생허가는 어울 화장품을 대량으로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정식적으로 통관 절차를 밟기 위한 수순이다.

어울 화장품은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열리는 ‘중국 상하이 국제미용박람회(2016 21st China Beauty Expo)’에 참가해 어울 화장품을 홍보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참가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박람회 기간 동안 12개 제조사가 43개 어울 전 제품을 전시ㆍ홍보중이다.

어울 화장품은 지난 2월 배우 경수진을 새 전속모델로 선정해 판로와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K-뷰티 및 한류열풍으로 현재 중국인 관광객들과 중국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론칭 이후 지난해까지 총 33억8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도 지난 4월까지 약 5억원의 매출실적을 거두고 있다.

어울은 인천시와 화장품 제조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인천화장품 공동브랜드다. 지난 2014년 10월 론칭 이후 12개 제조사가 참여해 현재 28개 품목, 43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국으로부터 위생허가가 빨리 나와야 어울 화장품 생산에 참여한 제조사들의 정식적인 중국을 향한 수출 판로가 열리게 된다”며 “그래야 투자한만큼 이익도 창출될 것“이라고 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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