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순카드를 쓰는 아이 [사진제공=양천구]
[헤럴드 GValley = 곽본성 기자]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생일만큼 쓸쓸한 하루는 없다. 특히 칠순, 팔순, 구순과 같이 의미 있는 날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양천구에는 착한 가족들이 함께 있어 쓸쓸한 삼순을 맞이할 어르신들은 없을 듯하다.
18일 양천구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아,홀로 외롭고 쓸쓸한 노년을 보내며 삼순(칠순, 팔순, 구순)을 맞이한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삼순 선물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삼순 선물 전달은 양천사랑복지재단과 양천구자원봉사센터가 함께하며, 가족 봉사단이 어르신 삼순 선물 전달에 참여한다.
오는 21일 자녀와 함께 나눔 봉사에 나선 56가족 130여 명의 양천구 주민이 삼순(칠순, 팔순, 구순)을 맞이한 112명의 저소득 어르신 댁을 방문한다. 이날 봉사단 56가족은 가족 당 두 분의 어르신 댁을 방문하게 된다.
봉사자들은 이날 양천나눔누리센터에 모여 어르신들을 위한 생신 축하카드를 직접 작성하고, 전달할 선물 꾸러미를 포장한 후 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순선물로는 양천사랑복지재단 기금으로 미역, 국수, 자반, 잡곡, 홍삼캔디 등이 준비되었다.
‘착한 가족이 전하는 행복한 삼순선물’은 2014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3년째를 맞이했다.
지난해 가족 봉사단으로 참여했던 한 봉사자는 “남에게 도움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 참여해 가족끼리 하나가 되는 자리라 더욱 의미 깊다”며, 어르신들에게도 “항상 이웃이 지켜보고 있으니 외로워하시지 않으셨으면 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가족 봉사단이 찾아가 단순히 선물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말벗이 되어 드려 어르신들의 소외감을 해소하고 긍정적인 정서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행복한 삼순선물’이 더욱 빛이 난다.
이외에도 양천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효와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수의 전달식, 孝-dream 카네이션 만들기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김수영 구청장은 “‘착한 가족이 전하는 행복한 삼순선물’을 통해 어르신들이 짓게 될 밝은 미소가 기대된다”며, “이웃이 이웃을 돕는 따뜻한 양천구를 만들기 위해 찾아가는 복지, 나눔 문화 확산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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