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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색, 성호르몬으로 조절”…누구나 백설공주 된다
[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여성들의 로망인 ‘백옥 피부’를 누구나 갖게될 시기가 멀지 않았다. 최근 미국의 연구진이 피부색을 조절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해 안전성 실험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학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최근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피부학과 연구진이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에 의해 피부색이 영향받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피부 세포 내 ‘멜라노사이트’라는 수용체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성호르몬에 반응해 피부색소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여성들이 생리를 하거나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크림 등을 사용하는 등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경우 피부색이 다소 바뀌는 현상이 이 같은 사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에 의하면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피부를 어둡게 만들며 프로게스테론은 피부를 하얗게 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피부 속 ‘멜라노사이트’에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과 비슷한 반응을 일으켜 피부색을 조절할 수 있는 인공 분자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활용해 크림, 약물 등의 형태로 피부색을 바꿀 수 있는 의료ㆍ미용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 개발된 인공 분자는 피부색을 바꾸는 것 외에 부작용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연구진은 “왜 성호르몬이 피부색과 연관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피부색을 조절하는 것인지 등은 아직 불명확하다”며 “앞으로 더 심도 있는 안전성 검사를 한 후 천천히 임상실험을 시행할 것”이라고 기술 상용화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ksh648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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