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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쓰비시, 닛산이어 스즈키도 연비논란 휩싸여...日법 달리 측정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지난달 세계 자동차시장을 뒤흔든 미쓰비시 자동차 연비 조작사건에 이어 ‘스즈키’ 자동차가 자국 규정과는 다른 방법으로 연비를 측정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미쓰비시 자동차의 연비 조작 스캔들을 계기로 일본 자동차업체들에 연비 측정방법 및 관련 자료들을 18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차 제조업체인 스즈키도 자국 규정과는 다른 형태의 연비 측정방법을 사용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스즈키 측은 이날 국토교통성을 방문해 구체적인 측정방법을 설명하고 실제 연비와 차이가 있는지 보고할 전망이라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앞서 연비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미쓰비시는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 등 연비 측정에 영향을 끼치는 변수인 주행 저항치를 산출할 때 국가가 정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인 방법을 만들어 25년 간 사용해왔다. 



스즈키 자동차가 미쓰비시와 마찬가지로 연비 측정방법을 이용해 배기가스 배출량을 조작한 것으로 나타나면 일본 자동차 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환경부는 한국 닛산이 차종 ‘캐시카이’의 배기가스를 불법 조작했다고 판단했다. 일본의 주요 자동차 기업인 미쓰비시의 연비 조작에 이어 닛산과 스즈키 자동차가 잇따라 연비 조작 의혹에 휘말리면서 전문가들은일본 자동차업계가 국제시장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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