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패러다임 변화를 조망한 <2015 대한민국 한류백서>가 발간됐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곽영진)이 펴낸 백서는 ‘한류 총괄편’ ‘한류 업계편’ ‘한류 지역편’ ‘한류 산업통계편’ ‘한류 소비통계편’ ‘한류 정책법제편’으로 구성돼, 지난 한 해 동안의 국내외 한류 현황 및 이슈를 다뤘다.

이번 백서는 변화하는 한류 트렌드에 맞춰 적잖은 변화를 꾀해 유용한 지침서가 되도록 했다. 한류 업계편에서는 대표 융복합 산업으로 자리매김한 ‘뷰티한류’를 추가됐고, 지역편에서는 기회의 땅으로 주목받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새로 다뤘다.

한류 통계편에서는 산업통계 외에 소비통계편을 더해 공급과 소비로 구성되는 한류 산업 생태계를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2015년 한류의 중심에는‘흥’과 ‘끼’와 ‘혁신’의 DNA를 갖춘 ‘멋진 한국인’과 ‘나날이 진화하는 유통 시스템’이 있었다. 이민호 김수현 EXO 빅뱅 등 대표한류스타들이 전방위 산업에서 큰 활약을 보이면서 세계인의 워너비 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영화와 방송 분야에서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창조 인력들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포맷수출과 공동제작 형태로 활성화 되면서 ‘한류의 현지화’를 이끌었다.

차세대 한류 콘텐츠인 웹툰은 유무선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웹콘텐츠 시장에서 승승장구하였고, 한식은 패스트 한식과 외식브랜드 등 현대화된 시스템을 갖추며 ‘K-푸드의 세계화’에 한발 다가서는 모습을 보였다.

2015년에도 세계를 향한 한류의 도전이 계속되면서 지역별로 다양한 특징들이 도출되었다. 중국은 대표 한류 소비국가로서 위상을 공고히 한 반면, 일본과 동남아 지역은 정치·사회·문화적 견해 차이로 한류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남미에서는 한국드라마가 텔레노벨라 시장에 당당히 입성하였고, 서유럽과 중동에서는 소비하는 한류상품의 종류가 다양해졌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