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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중 터널 추돌사고’ 중학생, 절반 이상이 ‘불안 증세’
[헤럴드경제]지난 16일 고속도로 터널 안 전세버스 연쇄추돌 사고에 휘말린 경남 양산중학교 학생들 절반 이상이 심리검사 결과 ‘불안’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양산교육지청은 지난 17일 양산중학교 1학년생 221명을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불안 증세가 ‘약간 위험’ 이상인 학생 수는 총 129명이었다.

양산교육지청 관계자는 “단계별 수는 집계되지 않았으나 대체로 ‘약간 위험’ 단계인 학생들이 가장 많았으며 그 위로 올라갈수록 수가 점점 줄었다”며 “일상생활에 문제가 있을 정도로 심각한 학생은 없었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불안감 정도는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는 ‘보통’, 불안감이 조금 있는 ‘약간 위험’, 그보다 높은 ‘위험’, 불안 정도가 가장 높은 ‘심각’으로 나누어 분류했다.


불안 증세가 있는 학생들에 대해선 오는 18일 집단상담과 개별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경남도교육청과 양산중학교는 학생 심리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운영하는 ‘Wee클래스’ 상담사 9명을 반별로 배치해 검사를 했다.

한 상담사는 “많은 학생들이 ‘아직도 사고 당시가 생생하게 떠오른다’거나 ‘언제 또 같은 일이 나에게 닥칠 지 모르겠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사고 당시 부상한 학생 233명 중 8명은 코뼈 골절 등 타박상을 입고 현재 양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5명은 골반이나 배 통증 등을 호소해 정상등교 뒤 병원으로 가 진료를 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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