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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닫은 워커힐면세점 ‘23년 역사’뒤안길로
지난해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취득에 실패했던 SK네트웍스의 워커힐 면세점이 16일 23년간 이어왔던 운영을 종료하고 문을 닫았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1월 기존 사업장인 워커힐 면세점의 특허 재승인과 신규 동대문 면세점 특허 신청을 냈지만 모두 실패해 사업 정리를 위한 6개월의 유예 기간을 가져왔다.

SK네트웍스는 일단 영업을 종료했지만, 이달 내로 있을 관세청의 서울 신규면세점 특허 입찰에 재도전해 빼앗긴 특허권을 다시 찾겠다는 각오다.

영업손실액이 300억원에 웃돌 것으로 전망되지만, 입찰 준비 기간 동안 워커힐 면세점 판매 공간은 비워둘 예정이다. LIG투자증권 등은 면세사업장 폐쇄에 따른 영업 손실이 150억원 이상, 사업 청산비용이 100억원 이상, 잔여인력에 대한 인건비가 50억원 이상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운영 중단 기간 동안 100여명의 임금을 계속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손실이 없을 순 없겠지만 새롭게 면세점을 재개하기 위한 준비 기간이라고 생각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작년에 특허 입찰이 있을 때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변이 없는 한 특허권을 보장받으리라 생각했고, 우리도 떨어질 것이란 생각을 못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면서 “(신규 특허권 입찰도 낙관할 수 없는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털어놨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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