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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제품 넘어 기술도 수출…철강업계 롤모델
포스코는 그룹의 미래를 ‘자동차’에서 찾고 있다.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업체의 경쟁력을 활용한 경량차체에서부터 고효율 모터, 배터리 등 미래 자동차 시장에 필요한 소재를 총망라한 글로벌 공급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포스코가 생산하고 있는 철강 차체인 PBC-EV(POSCO Body Concept-Electric Vehicle)는 무게가 기존 준중형급 차체에 비해 약26% 가벼움에도 불구하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성이 검증됐다. PBC-EV는 유럽신차평가 프로그램(Euro NCAP)과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성능 평가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와 ‘Good’ 등급을 받으며 품질을 입증했다.

이처럼 세계최고 수준의 자동차강판 기술력을 가진 포스코는 올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6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서 전 세계 철강사 중 최초로 기술전시회를 열고 트윕(TWIP), 고온프레스성형강(HPF) 등 30여종의 미래 자동차 소재를 선보이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전기차 모터코어용 강판을 통해 모터의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소음을 낮춰 전기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지난 2월 아르헨티나에 착공한 리튬 생산 공장은 앞으로 2차 전지용 고순도 리튬을 연간 약 2500톤 생산해 자동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생산하는 국내외 양극재 제조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켐텍은 지난 2011년 천연흑연계 음극재 사업에 진출해 국내 최초로 독자기술을 적용한 고용량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음극재를 양산하는 등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갖추며 2차전지 음극재의 국산화에 앞장서 왔다.

포스코는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변경한 정관을 바탕으로 고유 기술 판매를 통한 수익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가 보유한 파이넥스 기술과 압축연속주조압연설비(CEM) 등은 해외 철강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주요 기술이다.

포스코는 지난 1월 열린 인베스트 포럼을 통해 기술도입 제안 22건, 계약 추진중인 건이 13건이라고 밝혔다. 특히 2007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파이넥스 기술은 현재 10여 건이 수출 협의중이다.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리튬 직접 추출 기술 역시 판매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재훈 기자/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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