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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그룹, 바이오 산업 집중…2018년 생산량 글로벌 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 가운데 유독 주목을 받는 분야는 바로 바이오산업이다. 글로벌 경기 하강 국면에서 ‘돈 되는 것만 남긴다’는 삼성그룹의 전략의 핵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버티고 서있다. 진행중인 공사가 완료되면 오는 2018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기준, 세계 1위 기업이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인천송도경제자유구역내 본사에서 제3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은 총 8500억 원이 투자돼 설비규모(18만ℓ)와 생산 효율성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공장건설은 2017년까지 완료하고, 밸리데이션(Validation)을 거쳐 2018년 4분기부터 상업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2018년 제3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이 36만ℓ로 증가돼, 론자(26만ℓ), 베링거잉겔하임(24만ℓ) 등을 제치고 단숨에 세계 1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전문기업(CMO)로 도약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매출 2조 원 돌파와 영업이익 1조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4, 5공장 증설 투자 및 사업영역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초 자사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최종 허가를 받았다.

앞으로 두 회사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산업 관련 투자가 확대되면서 송도가 바이오산업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 상장을 추진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신주 발행 공모금액이 최소 3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 관측하고 있다. 상장후 시가총액은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내 기준 바이오 기업으로는 단숨에 1위 자리에 등극할 수 있는 시총 규모다.

상장으로 유입된 자금은 4~5공장 설립에 사용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제1공장(3만ℓ)은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무결점 승인을 받았고 현재 전체 가동 중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글로벌 제약사의 생산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제3공장 투자를 조기에 결정한 것”이라며 “세계 최대 규모로 설계된 3공장은 바이오제약 업계 최초로 365일 연속 풀가동 시스템이 적용돼 있어 향후 세계 최고수준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꿈의 공장(Dream Plant)’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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