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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머크, 신임 회장에 슈테판 오슈만 씨
재임 9년간 회사 2배 성장시킨 클레이 회장 퇴임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독일의 과학기술 기업 머크그룹 회장이 9년만에 교체됐다. 신임 회장은 슈테판 오슈만(58·사진) 부회장이 승진 발령됐다.

16일 한국머크에 따르면, 9년 간 사령탑을 맡았던 클레이(64) 회장이 지난달 말 퇴임했다. 이 자리는 오슈만 전 의약사업 대표 겸 보드(경영위원회 또는 이사회) 부회장이 맡았다. 

지난달 29일 열린 2015년도 결산 주주총회에서 클레이 회장은 퇴임 결정을 밝히면서 “우리의 5만 임직원이 이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며 “스테판 오슈만과 지난 수 년간 호흡을 맞춰왔는데, 머크를 훌륭하게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이 전 회장의 재임기간 머크는 기업 인수에만 300억유로 이상을 투자했다. 특히, 2014년 미국의 헬스케어 기업 시그마올드리치를 131억유로에 인수했다. 이로써 전통적인 의약, 화학소재 기업이 세계적인 과학기술 기업으로 거듭 난 것이다.

또한 머크의 체질도 대폭 강화됐다. 그의 재임 기간 머크그룹의 총매출은 2006년 63억유로에서 2015년 128억유로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직원 수는 3만명에서 5만명으로 늘었다.

그는 “머크가(家)의 지원이 없었다면 지난 10년의 사업 재조정은 불가능했다. 머크는 고객중심과 애사심, 전통을 소중히 하며 새로운 것을 적극 수용하는 자세를 매일같이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크가는 현재 머크 전체 발행 주식의 70%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머크 이사회 위원도 2명이 교체됐다. 생명과학사업 대표인 우디트 바트라(45), 기능성소재사업 대표인 발터 갈리나(60) 씨가 새로운 위원이 됐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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