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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에 밀린 애플, 제품 제조사들도 운다
[헤럴드경제]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또 다시 애플의 시가총액을 앞질렀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특히 2년 새 처음으로 50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굴욕을 맞보고 있다. 게다가 아이폰 판매량이 줄면서 아이폰 제조사들까지 실적악화에 경영난을 겪는 등 애플의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와 CNN머니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구글의 시총은 4980억달러로 4950억 달러의 애플을 앞질렀다. 지난 2월 알파벳이 5700억달러의 시총을 기록해 5346억달러인 애플을 제친 지 3개월여 만이다.

특히 애플의 시총이 50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2년 새 처음있는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

WSJ는 이와 관련 “애플의 시총이 2년 새 처음으로 5000억달러 밑으로 떨어졌다”며 “애플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에 세계의 가장 큰 기업으로서의 왕관을 넘겨줬다”고 보도했다.

최근 애플의 주가는 실적 부진과 아이폰 판매 둔화로 크게 하락하고 있다.

애플의 2분기(회계연도 기준) 순이익은 105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5%로 떨어졌다.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2달러보다 낮은 1.9달러에 그쳤다.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5119만대로 전년도 6117만대보다 16.3% 감소했다. 아이폰 판매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처음이다.

애플이 기울면서 유관 기업들의 표정도 어둡다. 아이폰의 조립 공정을 맡고 있는 폭스콘은 이날 1분기 순이익이 한 해 전에 비해 9.2% 감소해 8억482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아이패드 스크린을 공급하는 샤프는 3월 끝나는 회계연도에 1291억엔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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