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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장ㆍ부의장ㆍ법사위원장…좁혀지는 하마평
[헤럴드경제=김상수ㆍ이슬기 기자]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주요 직책의 후보군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국회의장, 국회부의장, 법제사법위원장이 핵심이다. 국회를 대표할 의장단, 그리고 국회 ‘상원(上院)’이라 불리는 법사위의 수장이다. 입법활동이 활발한 전반기 국회이고 ‘무난한 통과’가 불가능한 3당체제의 특수성 때문에 입법의 주요 길목에서 결정 권한을 지닌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각 당의 굵직한 정치인들이 앞다퉈 하마평에 오르는 이유다. 












국회의장ㆍ부의장은 아직 당 배분이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로선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부의장을 나눠 갖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더민주 국회의장 후보로는 6선에선 문희상ㆍ정세균ㆍ이석현 의원이, 5선에선 박병석ㆍ원혜영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당내에선 “경선이 불가피하다”라는 말도 나온다. 합의 추대하는 게 관례이지만, 18대 국회 이후 처음으로 야권의 국회의장이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좀처럼 ‘교통정리’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서다.

문 의원은 최연장자이고, 고비 때마다 비대위원장을 맡으며 당을 이끌었단 점을 앞세우고 있다. 정 의원은 야권 유력 대권 후보였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꺾고 생환한 전력이 가장 큰 강점이다. 당 대표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정 의원에 남은 선택지는 국회의장과 대권이다. 이 의원은 현 국회부의장으로 ‘무계파 중도 성향’을 앞세운다. “대선과 3당 체제를 감안할 때 최고 적임자”라고 말한다. 











박 의원은 이미 20대 초선 당선자 57명 전원에게 손 편지를 보내는 등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 원 의원은 계파 색이 엷고 온건한 성품으로 신망이 두텁다는 게 강점이다.

국민의당에선 박주선ㆍ조배숙 의원이 국회부의장 후보로 오르내린다. 박 의원은 “여러 의원으로부터 요청을 받고 있다”며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조 의원 역시 전북 출신의 여성 부의장을 앞세우며 출마 의지를 강조했다. 최근에는 정동영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의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심재철ㆍ이군현ㆍ신상진ㆍ김정훈 의원 등이 오르내린다. 심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부의장직으로 나서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의원도 물밑에서 이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전직 정책위의장인 김 의원도 주변에 부의장직 출마 의사를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몫으로 거론되는 법사위원장도 내부 경쟁에 돌입했다. 율사 출신 중진이 후보로 거론된다. 권성동 의원은 “법사위를 새누리당이 차지한다면 바로 신청서를 내겠다”고 밝혔다. 홍일표 의원도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다”며 의사를 내비친 상태다.

위원장은 선수, 연장자 등에 따라 선택되는 게 관례이지만, 끝까지 정리가 되지 않으면 경선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도 외교통일위원장을 두고 나경원ㆍ정두언 의원이 경선을 진행하기도 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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