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NHK, 마이니치(每日) 일본 복수 언론에 따르면 HIS는 올여름 해외여행 상품 판촉활동의 하나로 고객 중 5팀을 추첨해 사진 잡지 ‘도다이(東大)미녀도감’의 모델로 활동하는 도쿄(東京)대학 여대생이 항공기 기내 옆자리에 앉아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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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측은 추첨을 통해 선발된 5팀에 여대생 각 1명이 따라붙어 항공기 기내에서 여행 목적지의 도시가 생긴 과정이나 특징적인 건축물 등에 관해 설명해 주거나 어린이를 동반할 경우 여름방학 숙제를 도와주도록 한다는계획이었다.
기간은 7, 8월 두 달간으로 동반하는 여대생의 비용은 여행사가 부담한다. 회사 측은 “기내에서 시간 보내는 방법을 새롭게 해보자는 뜻”이었다면서 “가르치는 걸 잘 하는 학생이라면 시간을 유효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회사 측이 이런 계획을 발표하자 마자 인터넷에 당장 “지식을 얻기 위한 것이라면 꼭 여대생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 “성적 학대 아니냐”, “구역질 난다”, “외국인들은 기이하다는 눈으로 보지 않겠느냐”는 등의 비난 댓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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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이 쇄도하자 IHS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 제1탄으로 제공하려 했으나 회사 측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히고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기획을 한 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는 사과논평을 당일 게재했다.
도다이미녀도감 홈페이지에 따르면 도감은 도쿄대학 학생 중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제작하고 있으며 사진과 함께 여대생의 인터뷰 등을 실어 학교 내에서 판매한다.
이같은 문화에 대해 학생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여대생을 성상품화 한다는 의견과 함께 미녀들을 내세워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견으로 찬반이 나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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