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국내 강관 3사와 공동 개발한 초경량 강관 비계(飛階) 파이프 ‘UL700(Ultra Light700)’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가 금강공업, 진방스틸, 한진철관 등 국내 강관사와 공동 개발한 UL700은 강도는 끌어올리고 무게는 줄여 안정성과 경제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개발한 제품이다.

비계는 건설현장 임시 시설물의 재료로 널리 활용되며, 임시 가설물의 특성상 강관사들은 비계의 가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왔다. 하지만 건설 현장의 안전성도 중요한 만큼 가벼우면서도 강도 높은 소재 개발이 중요해졌다. 포스코가 공동개발한 UL700은 기존 강관 비계와 비교해 인장강도 조건을 500/㎟ 이상에서 700/㎟ 이상으로 40% 높였으며, 두께를 2.3t에서 1.8t로 줄여 무게를 25%정도 경량화했다.

포스코는 ”현장 작업자의 노동강도는 낮추면서도 작업능률은 높일 수 있게 했으며, 무게 감량에 의한 운송비용 절감, 공기단축 등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와 국내 강관사 3곳은 UL700의 제품설명회를 확대 개최하고 공동 프로모션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