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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도 쉬고 싶다 ②] 콘택트렌즈, 잘못 쓰면 안 쓰니만 못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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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심코 착용하는 콘택트렌즈, 각종 안질환 및 합병증 유발할 수도

- 콘택트렌즈로 인한 안질한 감소 위해 하루 6시간 이하 착용 권장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안경 착용자들의 불편함은 커진다. 특히 격렬한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 활동 시에는 그 불편함이 더 심해진다. 이러한 안경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게 된다. 그러나 소홀하게 관리하면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는 안경에 비해 부상의 위험이 적고 편리해 많은 사람들이 착용하지만 렌즈를 통해 세균이나 미생물에 노출되기 쉽고, 눈에 산소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아 각종 안질환과 합병증에 노출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무심코 착용하는 콘택트렌즈, 각종 안질환 및 합병증 유발=대한안과학회와 한국콘택트렌즈연구회의 조사에 따르면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인한 부작용은 잘못된 착용이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부작용 유형별로는 잘못된 렌즈 착용으로 각막상피가 벗겨져 통증과 시력저하를 호소하는 ‘각막 미란’(26%) 환자가 제일 많았다.뒤를 이어 안구 충혈과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알레르기 안질환 및 무균성 각막염증 환자가 각각 19.2%였다. 또 검은자위에 세균이 침투해 하얗게 염증이 생기는 각막 궤양(9.4%)과 건성 안(9.2%)이 뒤를 이었다.

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하면 각막에 산소공급이 부족해 각막이 붓거나 상처가 생기기 쉽고, 쉽게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시력교정뿐만 아니라 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칼라 콘택트렌즈는 색을 내기 위한 착색제가 렌즈표면의 미세한 구멍을 차단해 일반 소프트렌즈에 비해 산소투과율이 떨어져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각막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게 되면 산소를 공급받기 위해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발생한 신생혈관은 각막 주변부로 타고 올라와 각막 가장자리를 희고 혼탁하게 만들어 흰자와 검은자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이희경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은 “콘택트렌즈는 신체의 가장 민감한 부위 중 하나인 눈의 각막에 직접 닿기 때문에 철저히 관리하지 않으면 각종 안질환 및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안과의사의 상담과 처방 없이 임의로 구입해 착용하는 것은 위험하고 눈물분비, 알레르기 반응 등의 검사를 통해 본인의 눈 상태에 맞는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콘택트렌즈 착용은 하루 6시간 이하로=잘못된 콘택트렌즈의 착용은 각종 안질환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콘택트렌즈를 자주 사용한다면 올바른 사용법 및 관리법을 숙지해 눈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는 반드시 개인 것을 착용하고 하루에 4~6시간 이상은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착용 시 렌즈가 오염되지 않도록 먼저 손을 깨끗이 닦아야 하며 세척이나 보관 시 사용하는 렌즈 세척액이나 관리용액은 해당 사용 목적으로 허가된 제품만 사용해야 한다. 한 번 사용한 관리용액을 재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소프트렌즈는 친수성 재질로 표면에 단백질이 흡착되기 쉽고 하드렌즈는 소수성의 재질로 지질이 흡착되기 쉽다. 따라서 렌즈의 종류마다 흡착되는 이물질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렌즈 종류에 맞는 전용 세정액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콘택트렌즈를 세척할 때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면 개봉 후 1주 이상 된 것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공기 중의 미생물로 식염수가 오염돼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렌즈 케이스는 흐르는 물로 매일 깨끗이 세척하고 뚜껑을 열어 완전히 자연 건조시킨 후 사용해야 하며, 최소 3개월에 한번 교체해주는 것이 적절하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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