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올해 상반기 신입직 채용을 진행한 기업의 인사담당자 198명에게 ‘신입직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만족도’에 대해 조사했다.
‘올해 상반기 접수된 신입직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는 어땠는가’ 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4.8%가 ‘잘 쓴 경우와 못 쓴 경우의 차이가 극명했다’고 답했으며 ‘대체로 못 썼다’는 답변이 33.8%, ‘대체로 잘 썼다’는 답변은 31.4%이었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 접수된 신입직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점수로 100점 만점에 평균 61.3점을 줬다.
응답자들은 잘 쓴 자기소개서의 특징으로 ‘지원한 직무와 관련된 경험과 지식, 역량을 잘 설명한 자기소개서(65.7%,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입사하려는 의자가 높고 명확한 자기소개서(51.0%)’,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 핵심만 간결하게 작성한 자기소개서(46.0%)’, ‘회사와 업계에 대한 이해가 높은 자기소개서(34.3%)’, ‘지원자 성격의 장단점과 개성이 잘 표현된 자기소개서(31.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응답자들은 못 쓴 자기소개서의 공통된 특징으로 ‘문장이 산만하고 길어 무엇을 말하려는지 이해가 어려운 자기소개서(61.1%)’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뒤 이어 ‘지원한 회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해 보이는 자기소개서(48.0%)’, ‘지원 기업과 직무를 잘 못 쓴 자기소개서(43.4%)’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10명 중 8명(83.3%)는 ‘자기소개서를 검토할 때 진부한 인상을 주는 단어나 문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진부한 인상을 받은 단어나 문장 1위는 ‘성실한(48.9%, 복수응답)’이었으며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나(35.3%)’, ‘노력하는(33.2%)’, ‘책임감 있는(23.2%)’ 등도 대표적인 진부한 표현으로 꼽혔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성실함이나 책임감 등의 기본 인성은 지원자에게 기업이 요구하는 기본 덕목이기 때문에 이 점을 강조하는 것은 뽑고 싶은 인재라는 인상을 주지 못한다”며 “직무 중심 채용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채용하는 직무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췄음을 간결한 문장으로 잘 설명하는 것이 자기소개서 작성 시에는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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