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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슬림 런던시장만은 예외?…사디크 칸에 손 내민 트럼프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공언했던 미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최근 무슬림으로 런던 시장에 선출된 사디크 칸은 예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사디크 칸의 런던 시장 당선을 기쁘게 생각하며 칸 시장은 (입국금지의) 예외가 될 수 있는 무슬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만약 그가 직무를 훌륭히 수행해 낸다면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무슬림으로는 처음으로 영국 런던 시장이 된 사디크 칸은 이날 발간된 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내 신앙 때문에 거기에 가는 것을 제지당할 수 있다”면서 “그러면 미국 시장들과 교류하며 아이디어를 교환하지도 못하게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칸 시장은 또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에 대비해 취임식 전인 내년 1월 전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작년 12월 파리 테러 공격과 미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총격 사건 이후 “무슬림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는 나중에 외교관 등에 대해서는 “예외가 있을 수 있다”고 입장을 바꿨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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