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출두한 신 전 대표는 기자들에게 “피해자와 유가족들에 고통과 많은 피해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제 남은 여생을 참회하고 유가족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에 대해 사전에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검찰에 가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짧게 말했다.
신현우 전 옥시 대표이사가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고 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
현재 검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신 전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옥시는 2001년 PHMG 성분이 함유된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을 개발하고 판매해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신 전 대표와 함께 제품 출시 당시 옥시 연구소장이었던 김모씨, ‘세퓨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었던 버터플라이이펙트 전 대표 오모씨를 재소환해 당시 구체적인 상황 등에 대한 추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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