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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70㎞ 해파랑길 열렸다…4개 지자체 초당 협력, 정부는 멍석 깔고.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부산-울산-경북-강원 4개 광역단체를 지나는 국내 최장 해변기 770㎞ ‘해파랑길’이 제대로 열렸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견제하던 지방자치단체들이 당파를 초월해 상생의 악수를 했고, 정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들의 통큰 협력에 멍석을 깔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부산광역시(시장 서병수)와 공동으로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이어지는 국내 최장 걷기여행길(770km, 총 50개 코스)인 해파랑길의 정식개통을 알렸다.

이날 개통 축하 행사는 ‘2016 해파랑길 770 걷기 축제’라는 이름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 일원(해파랑길 1코스)에서 김 장관, 정 사장, 서시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고, 이효재 디자이너의 해파랑길을 잇는 내용의 작품 제막식과 ‘해파랑길 이음단(종주단)’ 출범식도 함께 진행됐다.

남녀노소로 다양한 국민이 참여한 이음단은 울산, 영덕, 강릉을 거쳐 오는 6월4일, 30일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강원도 고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개통 축하 행사를 겸한 걷기축제에는 부산시민들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오륙도 해맞이공원부터 이기대길을 따라 5㎞를 걸으며 깎아지른 절벽과 기암괴석, 푸른 동해와 갈매기를 바라보며 걷기의 즐거움을 맛보았다.

한국관광공사 박형관 관광레저팀장은 “이번 해파랑길 770 걷기축제는 오는 6월4일까지 울산(5.15), 경북 영덕(5.21), 강원 고성(6.4)으로 릴레이식으로 계속된다”며 “해파랑길의 개통을 계기로 국내 걷기여행을 더욱 활성화시켜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아울러 해파랑길이 세계적인 명품 도보여행길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770㎞ 동해안길인 ‘해파랑길 종주단’이 부산을 출발해 강원도로 가고 있다.

해파랑길 개통의 거보를 내딛는 서병수(오른쪽 두번째) 부산시장, 김종덕(가운데) 문체부 장관, 정창수(왼쪽 첫번째) 한국관광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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