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지지율 정치학②]朴 대통령 지지율, 北風ㆍ외교로 웃다 眞朴ㆍ총선으로 울다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올해 초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42.%. 갖가지 악재 속에도 ‘콘크리트 지지율’ 40%대를 사수하던 지지율이 총선 전후로 좀처럼 반등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올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위기 때마다 북풍(北風) 변수, 외교ㆍ안보 분야로 40%대를 회복하곤 했다. 갖가지 위기 속에도 박 대통령이 40%대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하지만 진박 논란과 함께 공천 파동으로 급락한 지지율은 총선을 기점으로 30%대 붕괴 위기까지 직면하게 됐다. 주된 상승 요인이던 ‘북풍’마저 힘을 잃게 되면 좀처럼 반등 카드가 보이지 않을 청와대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올해 1월 이후 박 대통령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주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2.5%였다. 당시는 일본 정부와 위안부 문제 합의를 발표한 시점이다. 대일 변수는 국민 정서에 가장 민감한 이슈. 특히나 위안부 문제는 대일 변수의 핵심이다. 양국 합의 발표로 거센 여론의 반발에 부딪혔지만, 그때에도 박 대통령은 40%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그만큼 박 대통령의 40%대 지지율은 견고했다.

그 이후 총선 전까지 박 대통령 지지율 상승 요인은 북풍이 가장 컸다. 사실상 유일하다시피 했다. 지난 1월 북한 핵실험 등 북한 변수가 터지면서 박 대통령 지지율은 상승세를 탔고, 1월 4주차에선 46.5%까지 올랐다.

2월에도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안 발표 등 북한 변수가 이어졌고, 박 대통령 국회 연설 역시 강경한 대북 발언이 나오면서 당시에도 3.7%p 상승세를 보였다. 북한이 ‘1차 타격은 청와대’라 발표한 시기 등에도 어김없이 박 대통령은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주된 하락 요인은 ‘진박 논란’을 비롯한 새누리당 내 계파 갈등이다. 2월 2주차에서 42.2%로 상승세가 꺾인 지지율은 윤상현 의원 녹취록 파문 등이 터지면서 연일 하향세를 보였다. 공천학살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3월 3주차엔 일주일 사이4.9%p나 급락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 사진 논란’이 불거진 3월 마지막주에는 39.1%로 지난해 8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3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총선은 지지율 하락의 결정적 분기점이 됐다. 총선 직후 박 대통령 지지율은 31.5%로, 이젠 30%대 붕괴 여부가 관건이 될 수치까지 내려앉았다. 4월 3주차에선 31%를 기록, 30%대 붕괴까지 1%p만 남게 됐다.

dlc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