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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핵실험 언제할까..핵으로 당대회 피날레?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이 제7차 당대회 직전 핵실험을 할 거라는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지난 6일 당대회가 개막할 때까지 북한은 예상 외로 도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당대회 이후 핵실험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한다.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당대회의 마지막을 핵실험으로 장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 수뇌부는 당대회 개막 직전까지 당대회를 떠들썩하게 선전해 왔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건 없었다. 당대회에 쏠린 관심과 우려가 기우로 돌아가는 순간. 그러나 이런 시기에 북한 당국이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 도발을 택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핵실험과 함께 당대회 이후 더욱 확고해진 김정은 체제를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내부 체제결속을 도모할 수 있다.

지하 핵실험 장면

한편, 북한은 별 징후를 보이지 않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다시 핵실험을 준비하는 듯한 정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당대회 2주전부터 이곳에서 다양한 핵실험 준비 정황을 드러냈던 북한은 막상 핵실험이 임박해오자 특이 징후를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당대회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다시 핵실험 징후를 보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38north.org)’에 따르면, 지난 5일 촬영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 위성사진에서 북한이 조만간 5차 핵실험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38노스는 핵실험장 내부에서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의 활동들만 관찰되고 있지만 핵실험장 6㎞ 남쪽에 있는 통제센터로 추정되는 곳에서 차량들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통제센터에 차량들이 나타났다는 것은 핵실험 준비가 진행 중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38노스는 “과거 기록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핵실험 준비기간을 제외하고 통제센터로 보이는 장소에서 차량들이 발견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이번에 분석된 5일자 위성사진 바로 전에 촬영된 2일자 위성사진에는 차량들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3일 뒤인 5일에는 차량 4대가 촘촘히 주차돼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핵실험장에서는 북한이 과거 2, 3, 4차 핵실험을 실시했던 북쪽 갱도의 입구에서 서쪽으로 20m 부근에서 트럭 한대와 몇 대의 소형 차량들이 촘촘히 주차된 가운데 낮은 수준의 활동만 관찰됐다. 지난 2일 이곳에서 관찰됐던 상자 또는 손수레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남쪽 갱도에서는 입구에서 9m 떨어진 곳에 가로 2m, 세로 1m 크기의 상자 또는 손수레가 관찰됐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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