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살균제 스캔들” 英 현지 언론도 집중보도… 본사 CEO 오늘 피해자 면담
[헤럴드경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이 옥시의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RB) 주주총회장을 방문해 항의시위를 벌인 가운데 현지 언론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레킷벤키저의 최고경영자가 살균제 문제에 대해 한국에 사과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지난달 말 서울에서 벌어진 시위 참가자들이 레킷벤키저 제품을 짓밟는 사진과 함께 인터넷판에 올렸다.

이 신문은 라케시 카푸어(Rakesh Kapoor) 레킷벤키저 CEO가 이날 열린 주총에서 이 문제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개인적으로 매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카푸어 CEO는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레킷벤키저가 안전수칙을 변경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살균제 피해자 김종덕 씨와 환경보건시민단체 최예용 소장 등이 주총장 밖에서 항의시위 중인 것도 언급했다.

그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이 문제가 잘 보이도록 밖에서 시위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FT는 한국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들을 수사 중이라는 사실도 소개했다.

일간 텔레그래프도 카푸어 CEO의 사과 내용을 중심으로 이번 사건을 비교적 상세히 전했다.

이 신문은 “레킷벤키저 보스가 한국의 살균제 사망에 대해 사과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와 한국의 한 마트에서 벌어진 불매운동(보이콧) 사진을 실었다.

신문은 롯데마트가 옥시 제품을 진열대에서 치운 사실과 카푸어 CEO가 고액 보수로 이날 주총에서 비판을 받은 점 등을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레킷벤키저가 한국에서 100명 정도의 목숨을 앗아간 살균제 스캔들에 빠져 있다며 카푸어 CEO의 사과 발언을 상세히 소개했다.

한편,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영국을 찾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현지시각으로 6일 카푸어 CEO와 면담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