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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이 어린이날 선물, ‘글로벌 펀드’ 어떠세요
의미있는 자녀 선물 ‘어린이 펀드’ 관심↑

운용전략, 투자기간 등 선택 주의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터닝메카드나 헬로카봇말고 좀 더 의미있는 어린이날 선물은 없을까’

어린이날을 앞두고 자녀 선물 준비에 고심하는 부모들 사이에서 ‘어린이 펀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필요한 종자돈을 마련해주면서도 경제관념과 투자습관까지 길러줄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어린이 펀드는 장기 운용을 통해 예ㆍ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어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펀드매니저의 운용전략, 투자기간 등에 따라 펀드 성과가 크게 엇갈리는 만큼 상품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25개 어린이 펀드의 최근 3년간 평균 수익률은 3.47%를 기록했다.

어린이 펀드는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일반주식형 펀드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대학 등록금이나 결혼자금 마련 등을 위해 10년 이상 장기투자를 목표로 하는 상품이 대다수다.

어린이 펀드는 새해 벽두부터 각종 대내외 악재로 국내 증시가 출렁이면서 연초이후 마이너스(-1.11%) 수익률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일부 어린이 펀드는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3년 성과로 보면 ‘한국투자네비게이터아이사랑적립식1[주식](C-F)’은 23.58%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이 펀드는 주가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자 철저한 리서치와 기업 탐방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추구하는 게 특징이다.

‘하나UBS꿈나무증권자[주식]Class A’(15.16%), ‘신영주니어경제박사[주식](종류C 5)’(15.09%),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1[주식](A)(12.3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펀드는 올들어서도 1%대 이상의 수익률을 냈다.

이 가운데 ‘신영주니어경제박사’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성과를 낸 펀드로 돋보였다.

연초이후 4.77%의 수익률을 낸 것은 물론 5년 수익률도 22.25%로 어린이 펀드 중 최상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원국희 신영증권 회장이 ‘손주들이 가입할만한 어린이 펀드’를 구상해보란 지시를 내리면서 탄생한 펀드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과 저평가된 우량 가치주 중심으로 중장기 투자를 한 게 수익률 제고에 주효했다는 분석이 따른다.

업계 전문가들은 어린이 펀드를 고를 때 장기간 얼마나 꾸준한 수익을 냈는지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목돈을 만들기 위해 10년 이상 내다보고 투자하는 경우가 다수인 만큼 단기 수익률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박진환 한국투자신탁운용 마케팅기획본부 본부장은 “단기성과 뿐만 아니라 최소 3년 이상의 누적 운용성과도 함께 비교해야 한다”며 “특히 장기투자를 염두한다면 성장, 가치 등 투자 스타일이 명확한 펀드에 가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증여세 신고를 대행해주는 판매사를 통해 어린이 펀드를 가입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상속증여법에 따라 만 18세 이하 자녀에게는 10년간 투자원금의 2000만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제 한도를 초과한 투자액은 세금을 내야 하지만 펀드 운용에서 발생한 수익은 증여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어린이 펀드에 따라오는 부가 혜택을 꼼꼼히 살피고 누리는 것도 투자자에겐 이득이 될 수 있다.

일부 자산운용사나 펀드 판매사들은 자녀 이름으로 어린이 펀드에 가입하면 경제캠프나 경제교실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자녀를 해당 프로그램에 보내기 위해 펀드에 가입하는 투자자가 있을 만큼 그 내용이 알차다는 평가가 나온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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