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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원내대표경선 쟁점①당청]鄭 “대통령 설득” 羅 “쌍방향소통“ 兪“연정제의 휘말려선 안돼”
[헤럴드경제=이형석ㆍ유은수 기자]새누리당의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의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3일 국회에서 진행됐다. 투표에 앞서 정진석, 나경원, 유기준 등 3명의 후보가 합동토론회를 가졌다.

각 후보는 모두 정견발표에서 여당과 청와대, 당청관계 설정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당청관계 쇄신이라는 큰 틀은 같았지만, 태도와 뉘앙스에선 미묘한 차이가 있었다.

정진석 후보는 “대통령을 당당히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협치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제2당이지만 여전히 집권여당이며 청와대와 협의하고 야당과 타협해야 하는 협치의 중심에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과 신뢰가 전제되어야 하며, 먼저 우리당 자율성 확대하고 자생력을 키우겠다, 당청 소통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 재직 경험을 내세워 “청와대와 대통령에 말 한마디 던지고 변화 없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 당당하게 설득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무엇보다 당청관계가 변화해야 한다, 당과 청, 정부는 운명공동체적 동지 관계로 (청와대의)일방적 명령이나 지시가 있을 수 없다, 또 당도 자기 정치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나 후보는 “민심을 (청와대에)가감없이 전달하겠다”며 “신뢰 있는 쌍방향 소통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의원들의 입법권과 자율성을 강조하며 “상임위원장이나 간사가 요청하지 않는 한 법안을 원내 지도부로 들고 오지 않겠다, 당론을 최소화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유기준 후보는 “20대 국회는 여소야대의 엄중한 상황”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정무ㆍ정책을 뒷받침하며 이끌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새누리당은 연정 제의와 같은 정치적 공세에 휘말려선 안 된다,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봐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 임기 동안 정책 실현을 한 마음 한 뜻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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