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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더민주 전당대회, ‘8末9初’ 중재안 합의
[헤럴드경제=김상수ㆍ장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당선자ㆍ당무위 연석회의를 열고 전당대회를 8월말 ~9월초에 여는 중재안에 합의했다.

더민주는 이날 국회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논의를 진행한 끝에 전당대회를 8월 말~9월 초, 정기국회 이전에 여는 방안에 합의했다. 앞서 더민주는 12월까지 김종인 체제를 유지하자는 ‘전대 연기론’, 6~7월에 실시하자는 ‘조기 전대론’, 절충안인 ‘8말9초(8末9初) 론’ 등이 거론됐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당무위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외형상으론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둔 격론이지만, 이면엔 김종인 체제에 대한 평가가 깔렸다. 추미애 의원은 김 대표의 ‘셀프공천’, ‘비례대표 파동’ 논란 등을 언급하며 “호남 참패를 가져온 현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는 건 호남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권한만 행사하고 왜 책임을 지려하지 않느냐”고 비대위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당 내에선 김 대표의 입지를 어느 정도 보장하면서도 조기 전대론을 수용하는 ‘절충안’이 유력하다는 기류가 나왔다. 이날 논의에서도 설훈 의원 등이 “당헌대로 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하는 데에 반대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재안으로 의견을 모은 건 팽팽한 찬반을 중재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판단을 내린 결과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 연석회의에 앞선 인사말에서 “추대나 경선 이런 얘기 매우 불쾌하다”, “한시라도 빨리 비대위 해산하고 떠날 용의 있다”, “최소한의 인격과 예의를 갖춰달라”고 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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