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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ㆍ안철수, 총선 후 첫 만남…어색한 조우
[헤럴드경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지난 4ㆍ13 총선 이후 1일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만났다. 두 야당 모두 총선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지만, 야권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김 대표와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했다. 두 대표가 가장 최근에 만난 것은 총선 당일 오전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97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행사였다.

두 대표는 행사 시작 전 귀빈실에 마련된 원형 테이블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약 5분간 차를 마셨다. 가장 나중에 도착한 안 대표가 테이블에 먼저 앉아있던 참석자들에게 차례로 인사하고 김종인 대표 옆에 앉았다.

안 대표가 “100주년이면 대통령께서 오실만 한데”라고 했고 이에 김 대표는 “대통령은 오늘 이란에 갔잖아요. 원래는 오기로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원 원내대표는 안 대표의 종교를 물었고, 안 대표는 “저는 가톨릭 학생회 출신으로 집 사람하고 가톨릭봉사를 하다 만났다. 교리는 받았는데 세례는 못 받았다”고 답했다.

오는 3일 후임 원내대표 선출을 앞둔 원 원내대표는 김종인 대표와 대화하던 중 “내일모레면 끝나니까 마음이 편안해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무성 대표는 별말 없이 조용히 있었다.

이후 대표들은 경기장에 마련된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김종인 대표와 안 대표는 가운데 통로를 두고 떨어져 앉은 탓에 행사 도중 대화하지 못했고, 김종인 대표가 행사 중간 조용히 자리에서 먼저 일어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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