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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ㆍ체험형 시설’ 관람객 몰리는 국립부산과학관
개관 5개월 앞두고 50만명 돌파 ‘초읽기’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지난해 12월 문을 연 국립부산과학관이 개관 5개월을 앞두고 관람객 50만명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립부산과학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지난 24일까지 47만명을 넘어섰다. 현재의 추세라면 다음달 1일 방문객 50만명을 돌파해 연말까지 100만명 달성도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개관 초기에 100만명을 달성한 과학관은 과천ㆍ중앙ㆍ대구ㆍ광주 등 전국 5개 국립과학관 중 수도권의 국립과천과학관이 108만명으로 유일하다.

방문객 50만명은 상설전시관 30만명을 비롯해 어린이관과 별극장인 천체투영관이 각 9만여명으로 나타나 상설전시관 외에도 부대시설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초중고 학생단체를 대상으로 한 이공계 진로교육과, 3D프린터 및 드론 조작을 포함한 EnS(엔지니어링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등 교육프로그램에 300여개 학교 2만2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단체 교육은 부산ㆍ경남ㆍ울산은 물론 대구ㆍ경북과 호남 수도권 등을 포함해 12월까지 3만명 이상 예약되어 있다.


지난해 12월 개관한 국립부산과학관의 관람객이 5개월만에 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국립부산과학관에서 진행되는 로봇댄스경연과 천체관측프로그램에 학생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관한 국립부산과학관의 관람객이 5개월만에 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국립부산과학관에서 진행되는 로봇댄스경연과 천체관측프로그램에 학생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

과학관내 캠프관을 이용한 1박2일 천체관측캠프에도 1월 이후 4개월간 경북문경여고와 장전중학교를 비롯한 학교 단체와 가족단위 신청객 등이 22차례에 걸쳐 총 2220명이나 참석했다. 교육과 체험, 숙박을 포함해 저렴한 비용으로 전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과학캠프’는 11회 연속 매진 기록을 세우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5월에는 어린이날을 포함해 4회 개최 예정이다.

이밖에 과학관 4층의 천체관측소에는 올들어 4개월간 8700여명이 방문해 국내 과학관 중 최대규모인 360㎜ 굴절망원경 등 다양한 천체망원경으로 주간에는 태양의 흑점과 홍염, 야간에는 천왕성과 직녀성을 비롯한 다양한 천체를 관찰했다.

이같은 국립부산과학관의 인기는 전체 전시물의 82%에 이르는 체험형 전시물과 우수한 교육프로그램, 석박사급 강사와 과학해설사를 활용한 교육, 전시해설, 캠프관, 공연프로그램 등의 자체운영 방식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관람프로그램도 주말과 주중으로 특성있게 운영해 주말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이 집중되고, 주중에는 초중고 학교단체 수요가 몰리고 있다. 또 과학관 건립을 위한 114만명의 서명운동, 부산경남울산지역 과학문화시설의 부족 등으로 과학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부산과학관 이영활 관장은 “지난해 12월 개관한 국립부산과학관이 5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관람객 50만명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애정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시품 개발, 알찬 프로그램 및 특강 그리고 기획 전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은 시민, 청소년들의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5월 가정의달에 드론과 비행 체험전인 ‘플라잉 어드벤처’를 공휴일과 주말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후원회의 지원을 받아 사회취약계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1박2일 과학캠프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저개발국 과학관 관계자를 초청해 국립부산과학관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전시물 개발 교류사업을 지원하는 등 국내외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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