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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북한 4차 핵실험 당시 5차 준비도 완료”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은 지난 1월초 4차 핵실험 당시 5차 실험 준비를 사실상 완료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만 남겨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국가정보원이 27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미 (핵실험) 갱도와 핵물질 준비가 다 돼 있고, 추가적인 비용이 많이 들지 않기 때문에 정치적 판단만 남은 상태”라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 5차 핵실험의 구체적인 날짜나 예상 날짜를 특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지난 23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과 관련, 사출 및 공중점화 기술에서 성공을 거뒀으나 전력화까지는 고도의 기술력과 많은 자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3∼4년이 걸릴 것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북한의 7차 당대회와 관련해 아직 회의 장소와 기간이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전례로 미뤄 4.25 문화회관에서 3~4일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당 사업 평가와 당 규약 개정, 인사개편 등이 주요 안건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

북한 당국이 당대회를 위한 행사와 전시성 시설 건설 때문에 당 간부들에 대해 상납을 요구하고, 주민들에 대해서는 밤낮없이 강제 노동차출을 하고 장마당 활동도 제한하면서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지난 6차 당대회 때 118개국에서 사절단을 초청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중국과 러시아 등에 초청 동향을 보이지 않은 채 외신기자단만 초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집안잔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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