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아이의 ‘비판’은 가슴 아프다. 회피하고 싶지만 고개를 돌릴 수 없는 ‘돌직구’다.
26일 오전 국회에서 펼쳐진 새누리당 당선자 워크숍에서도 이런 ‘동심의 비판’이 나왔다. 최연소 지역구 당선자인 김성원(경기 동두천ㆍ연천, 43세) 씨의 딸 이야기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16년 새누리당 국회 당선자 워크숍이 열린 가운데 당선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김 당선자는 이날 무대에 올라 “초등학교 2학년과 4학년생인 딸이 둘 있는데, 선거가 끝나고 학교에서 (아빠가 국회의원이 됐다고) 자랑을 했나 보다”라며 “그런데 (친구들이) ‘국회의원은 일도 안 하고 싸움질만 하는데 뭐가 자랑이냐’고 말해 상처를 받은 것 같다”고 애달프게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것이 바로 우리 (국회가 처한) 현실일지도 모르겠다”며 “20대 국회에서는 일로 성과로 나타내고, 그 성과가 국민들에게 피부로 느껴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당선자는 또 “그래야만 새누리당이 다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나아가 다른 당을 선도할 수 있다”며 “새누리당이 청년층의 눈높이를 맞추고, 그들의 속도를 쫓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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