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3당 원내대표가 4월 임시국회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점심시간 여의도 한 냉면집에서 회동했다.
여야가 서로 화합하는 모습과 시원한 정치를 보이자는 취지로 비빔냉면, 물냉면을 각각 시켰지만 20대 총선결과를 놓고 여야 간의 뼈있는 농담이 오갔다.
이날 여당인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비빔냉면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물냉면을 각각 주문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비빔냉면을 시킨 원유철 원내대표에게 “새누리당이 물을 많이 먹어서 비빔냉면을 드시네”라고 뼈있는 농담을 건넸다.
이에 원유철 원내대표는 “물을 먹었으니까, 두 야당을 잘 모시고 잘 비벼야지”라고 재치있게 받아쳐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또 이날 밥값은 서로 자기 당에서 내겠다는 기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새누리당에서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두 시간여 머리를 맞댄 끝에 청년일자리 창출 등 민생·경제 법안을 19대 임시국회에서 최우선으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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