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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꽉 막힌’ 한남동 자동차 쉴 곳 더 생긴다
-용산구, 250대 공영주차장 준공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자동차로 ‘꽉 막힌’ 한남동에 새로운 주차장이 들어선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오는 27일 한남동 공영주차장 준공식을 열고 28일부터 개장 한다고 26일 밝혔다.


주차장은 한남동 685-46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로 총넓이는 1만586㎡다. 지하 3층부터 지상 1층까지 대형버스 17대 등 250대 차량을 받을 수 있는 크기다.

한남동 공영주차장이 자리한 이태원 관광특구는 매년 외국인 220만명 등 1000만명 이상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일대는 이른바 ‘불금’ 또는 핼러윈날 등 축제가 있으면 차량 통행이 마비될 정도로 교통체증을 호소해왔다.

구에 따르면 특구 주변 주차수요는 2183대에 이른다. 지금까지 주차장 공급은 1648대에 불과했다. 대형버스 주차장 확보율은 ‘제로(0%)’여서 유커(중국인 관광객) 등을 태운 관광버스가 도로변에 상습정차해 차량 흐름을 방해하기도 했다.

구의 이번 계획은 공영 주차장을 ‘입체화’하자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2013년 초부터 시작해 주민설명회, 시 투자심사위원회 등 행정 절차를 거쳤다.

공사예산 234억원에서 시가 98억원, 나머지를 구가 부담하기로 확정한 후 시작한 공사는 2014년 4월에서 이달까지 이어져 완공됐다.

주차장은 녹색건물 최우수 등급(그린 1등급)과 건축물에너지효율 1++예비인증을 받을 만큼 친환경적으로 설계됐다.

2층과 3층엔 용산 문화예술창작소, 한남동 도서관, 용산구평생학습관, 용산복지재단, 여성플라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다양한 문화 복지시설도 들어선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역 숙원 사업이었던 한남동 공영주차장 입체화 건설 사업이 잘 마무리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며 “그동안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았던 이태원로 일대가 관광특구의 명성에 맞는 쾌적한 거리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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